생활

싱가포르, 중국과 자본시장 협력 확대 추진

중국이 ‘신질적 생산력’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싱가포르는 자본시장 간 협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의장이자 싱가포르거래소(SGX) CEO인 로 분 차이(Loh Boon Chye)는 이는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경제 전환 흐름에 싱가포르가 보다 깊이 관여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로 의장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 현장에서 차이나 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싱가포르 상장지수펀드(ETF) 협력 프로그램의 성과를 강조했다. 지난 2년간 해당 ETF 프로그램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해 약 6억3천만 싱가포르달러(약 4억8,700만 미국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2021년에 시작된 이 ETF 프로그램은 선전, 상하이, 싱가포르 증시 간의 ETF 크로스 상장을 허용하며, 2025년 4월까지 총 9개의 ETF 상품이 출시됐다. 이는 중국의 전략적 신흥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유의미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은 중국 투자자들이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로 의장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약 30%는 싱가포르 외 국가에서 왔으며, 약 35%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국제 투자 접근성 측면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로 의장은 중국의 고도 성장 전환이 예견되는 가운데, 장기적 안목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중국 경제는 고품질, 혁신 주도형 성장이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있으며, 차세대 글로벌 챔피언 기업들이 이 지역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은 혁신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어떤 시장은 자본을 제공하고, 다른 시장은 규모를 제공하며, 한쪽은 기술 전문성을, 다른 쪽은 수요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싱가포르와 중국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중국은 깊이와 규모를 갖추고 있고, 싱가포르는 연결성과 국제적인 도달 범위를 제공할 수 있다. 양국이 함께 신질적 생산력 개발을 위한 파트너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로 의장은 특히 글로벌화가 분열과 단절로 위협받는 현 시점에서, 싱가포르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도약에 있어 ‘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중국 선전 및 상하이거래소와의 지수 개발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주요 경제권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인덱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보다 광범위하거나 산업별로 특화된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손흥민, 한글날 기념 메시지…“한글로 소통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뻐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한글날을 맞아 한국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하며, 한국어로 직접 인사를 전하는 손흥민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저 역시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모두 의미 있는 한글날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히며, 한글의 소중함과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구단은 이와 함께 한국 투어 당시 토트넘 동료 선수인 페드로 포로와 마노르 솔로몬이 한글을 배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소개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을 보이는 장면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재활 중이며, 이로 인해 국제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 출전도 불가능하게 됐다.

손흥민의 부상 이탈은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 모두에게 아쉬운 소식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팀의 주장으로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글날을 기념해 손흥민이 전한 진심 어린 인사는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 문화와 언어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교육

서부 테네시 3개 학교, ‘교육 자유 장학금’ 대상 목록에 새로 포함

테네시 주정부는 지난 목요일, ‘교육 자유 장학금 프로그램(Education Freedom Scholarship Program)’ 대상 학교 명단에 7개의 신규 학교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총 223개 학교가 본 제도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그 중 3곳은 서부 테네시에 위치해 있어 해당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부 테네시에 새로 포함된 학교는 다음과 같다:

  • 잭슨 크리스천 스쿨 (Jackson Christian School)

  • 트리니티 크리스천 아카데미 (Trinity Christian Academy)

  • 잭슨 대학교 부속학교 (University School of Jackson)

이들 학교는 교육의 질과 학문적 성과 면에서 지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사립 교육기관들로, 장학금 프로그램에 포함됨에 따라 더 많은 학생들에게 문을 열게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2월,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가 서명한 **‘테네시 교육 자유법(Tennessee Education Freedom Act)’**을 기반으로 한다. 이 법안은 **테네시 전역에 ‘보편적 학교 선택 제도(Universal School Choice Program)’**를 도입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립학교 외에도 다양한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비 부담 완화… 사립학교 진학의 문턱 낮아져

‘교육 자유 장학금’은 테네시 거주 학부모가 자녀를 K~12 학년(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립학교에 다닐 자격이 있는 경우, 주 정부의 예산을 활용해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지원금은 등록된 사립학교(카테고리 I, II, III)에 지불하는 수업료 또는 기타 교육 관련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등록금이 부담스러워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어려웠던 가정도 이 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녀에게 더 적합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에 포함된 학교들은 기독교 기반 교육과 개별화된 학습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어, 신앙 교육과 학업 성취를 동시에 고려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의 반응과 기대감

서부 테네시의 교육계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잭슨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공교육만이 유일한 선택이 아닌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네시 교육부 관계자는 “장학금 대상 학교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은 학생 중심의 교육 정책이 정착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제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과제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교육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립학교로의 이탈이 심해질 경우, 공립학교의 재정 및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테네시 주정부는 공립학교의 경쟁력 강화와 사립학교와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하고, 소득 수준, 지역별 불균형, 교육의 질 등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학교 수의 확대를 넘어, 학생 개개인의 교육적 선택권과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이 향후 테네시 교육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하는 지역에서 이 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등록된 학교 목록을 확인하고, 관련 신청 절차를 정확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테네시 교육부는 공식 웹사이트와 지역 교육청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

송지효, “김종국 요즘 웃음 많아져… 여자친구 있는 것 같기도” 발언 화제

배우 송지효(43)가 동료 김종국(48)의 연애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15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 세상’에는 ‘지효가 날 위해 요리를? 효마카세 송지효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송지효는 개그맨 지석진을 위해 정성스럽게 연어 초밥과 불고기 초밥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 중 대화를 나누던 지석진은 “’런닝맨’ 멤버 중 결혼해야 할 사람이 종국이랑 지효야. 세찬이는 아직…”이라고 운을 띄웠고, 이에 송지효는 “세찬이는 조금 더 즐겨도 될 것 같아”라며 양세찬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이후 지석진이 “종국이는 지금 여자친구 없는 것 같지?”라고 묻자, 송지효는 망설임 없이 “아니, 있는 것 같던데?”라고 대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놀란 지석진이 “진짜야?”라고 되묻자, 송지효는 “아닌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석진은 “야, 이거 특종이다”라며 농담처럼 반응했지만, 송지효는 “정확한 건 모르고, 그냥 그런 느낌이 든 거야”라며 발언을 정리했다.

지석진이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묻자, 송지효는 “(김종국) 오빠가 요즘 화를 잘 안 내고 웃음이 많아졌어. 많이 유해진 느낌이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석진도 “그러게, 요즘 자주 깔깔 웃더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석진은 “김종국과 통화하면 늘 헬스장에 있거나 집에 있다고 하던데”라며 평소 일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서 지석진은 양세찬에 대해서도 “그럼 세찬이는?”이라고 물었고, 송지효는 “세찬이는 헤어진 것 같아”라고 답해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지석진은 “이거 방송 나가도 되냐”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건 어디까지나 지효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너무 단호하게 말하니까 진짜처럼 들린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한편 송지효와 지석진, 김종국, 양세찬은 유재석, 하하와 함께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2010년 첫 방송 이후 올해로 14년째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런닝맨’은 최근 국내 예능 최초로 ‘임대 멤버’ 제도를 도입했다. 배우 강훈이 첫 번째 임대 멤버로 지난 3월 26일 방송부터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송지효의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김종국의 연애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향후 방송에서 관련 언급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육 혁신상 수상자 발표

지난 22년간 Classroom of the Future Foundation(CFF)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교육 사례들을 기념해 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025년 ‘교육 혁신상’ 수상자들이 발표되었으며, 이들을 위한 시상식은 오는 5월 15일(목), 샌디에이고 씨월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자들은 교육의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과 헌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프로젝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팩트상(Impact Award)
Full STEAM Ahead | Adelante STEAM
National City STEAM 협업 프로젝트

이 상은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프로그램에 수여된다. Full STEAM Ahead와 National City STEAM 협업은 융합교육(STEAM)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며 지역 교육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취상(Achieve Award)
경계를 넘어: 조기대학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본솔 고등학교, 본솔 유니언 교육구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교육 기회를 조기에 제공함으로써, 학업 및 경력 개발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혁신상(Innovate Award)
STEAM to Careers
에스콘디도 고등학교, 에스콘디도 유니언 고등교육구

직업 세계와의 연계를 중심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STEAM 교육이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연결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영감상(Inspire Award)
중도·중복 장애 특수교육 STEAM 프로그램
산이시드로 초등교육구

장애 학생들을 위한 STEAM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포용성과 창의적 접근을 강조한 이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영감상 – 우수 언급(Honorable Mention)
기즈모와 장치들 STEAM 실험실
몬터레이 하이츠 STEAM 아카데미, 레몬그로브 교육구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STEAM 실험실로, 창작과 실험 중심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감상 – 우수 언급(Honorable Mention)
Play It By Ear
하이테크 미들 메사, 하이테크 하이

청각과 감각을 활용한 창의적 학습 방식을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예술적 감수성과 STEAM 교육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시상식 행사 안내

  • 일시: 5월 15일 목요일

  • 시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 장소: 샌디에이고 씨월드

  • 참석 안내: 사전 등록 및 티켓 필수

올해 수상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육 현장을 변화시키며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선물하고 있다. CFF는 이들의 노고를 기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혁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생활

이승기♥이다인, 결혼 1주년 맞아 웨딩 사진과 딸 사진 첫 공개

배우 겸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이 결혼 1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는 이들의 웨딩 사진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딸의 사진 일부도 공개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다인은 3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정말 신났던 날이었어요. 물론 저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결혼식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다인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고 단아한 자태를 드러냈으며, 이승기는 깔끔한 슈트를 입고 부드러운 미소로 그녀의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이다인은 이날 처음으로 딸의 사진 일부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기의 작고 귀여운 발을 이승기와 이다인이 함께 감싸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다인은 해당 사진에 “그리고 세 가족이 된 우리”라는 짧은 문구를 덧붙여 감동을 더했다. 사진을 통해 세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조용히 전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2년간의 열애 끝에 2023년 4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이후에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같은 해 11월에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축하를 받았다. 이어 2024년 2월, 이다인은 건강하게 딸을 출산하며 두 사람은 부모가 되는 기쁨을 맞았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부부 생활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들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관계를 보여주며, 팬들과 대중의 응원을 받아왔다. 결혼 1주년을 맞이한 두 사람의 웨딩 사진과 첫 공개된 딸의 사진은 이들의 가족으로서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따뜻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승기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이다인 역시 출산 이후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행보와 함께, 이제는 부모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의 가족 이야기에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

한국, 조선·에너지 협력으로 미국 관세 면제 추진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안덕근 장관이 오는 26일 미국을 방문해 관세 완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조선업 협력 확대, 미국산 에너지 수입 증가, 미국 내 투자 확대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너지 협력 강화로 협상 추진

안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관심을 보이는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한 후, 이를 토대로 관세 협상을 진전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산업부는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 핵심 기관의 주요 직책이 공석이어서 고위급 논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21일 루트닉 장관이 공식 취임하면서, 한국 정부는 즉각 협상 일정을 조율했다.

루트닉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로, 최근 한국 대기업 20곳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최소 10억 달러의 미국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민간 대표단과 협력해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업 협력 확대 및 에너지 수입 증대

이번 협상에서 한국 측은 조선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의 협력도 포함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조선업 분야 협력을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관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양국 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마련했으며, 안 장관이 이를 미국 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안 장관은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적자 완화를 위해 미국 에너지 수출을 늘리려는 정책과 맞물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66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자동차 관세 조치 및 투자 협상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며, 대미 무역 흑자가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 정부의 우려 사항 중 하나다.

이에 안 장관은 반도체 투자에 대한 보조금 삭감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IRA에 포함된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AMPC)’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는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투자협력대사 최정경도 오는 28일부터 15일간 미국을 방문해 미시간, 오하이오, 테네시, 애리조나, 켄터키, 조지아, 인디애나 등 7개 주를 순회하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 대사는 각 주지사들과 만나 투자 인센티브와 무역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 장관이 루트닉, 라이트 장관과 논의할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아직 공식 임명되지 않은 미 무역대표부(USTR) 후보 제이미슨 그리어와의 협상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토트넘 레전드’ 위고 요리스, LA FC로 이적… 미국에서 새 도전

10년 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골문을 지켜온 위고 요리스(37)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 무대로 향한다.

LA FC는 3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프랑스의 전설적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영입했다”며 “2024시즌부터 팀에 합류하며,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밀려난 요리스, 결국 새로운 선택

올 시즌 요리스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키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중용했고, 백업 자리는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맡았다. 이에 따라 요리스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SS 라치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결국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토트넘에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11년간 토트넘과 함께한 요리스, 통산 447경기 출전

요리스는 2012년 여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1년간 팀의 주축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에 출전했으며, 151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수는 508골이었다. 또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요리스의 토트넘 마지막 출전 경기는 2023년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6 패)이었다.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과 작별할 예정이었으나,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제안을 받지 못해 남게 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역할과 월드컵 우승

요리스는 2014-2015시즌 부주장으로 임명된 후,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기간 동안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그는 조별리그 덴마크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해 프랑스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논란의 순간과 팀과의 작별

요리스는 경기장에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논란도 있었다. 2019-2020시즌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충돌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전반전 종료 후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장면은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에 담겨 팬들에게 공개되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그는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LA FC에서 새로운 출발

LA FC의 존 토링턴 단장은 “요리스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골키퍼 중 한 명이며, 검증된 우승 자원이다. 그가 LA FC를 그의 커리어 다음 단계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구단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요리스가 447경기 출장으로 역대 7위에 오르고, 9년간 주장 역할을 수행한 후 1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제 그는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그의 이적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