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레전드’ 위고 요리스, LA FC로 이적… 미국에서 새 도전
10년 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골문을 지켜온 위고 요리스(37)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 무대로 향한다.
LA FC는 3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프랑스의 전설적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영입했다”며 “2024시즌부터 팀에 합류하며,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밀려난 요리스, 결국 새로운 선택
올 시즌 요리스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키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중용했고, 백업 자리는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맡았다. 이에 따라 요리스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SS 라치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결국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토트넘에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11년간 토트넘과 함께한 요리스, 통산 447경기 출전
요리스는 2012년 여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1년간 팀의 주축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에 출전했으며, 151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수는 508골이었다. 또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요리스의 토트넘 마지막 출전 경기는 2023년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6 패)이었다.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과 작별할 예정이었으나,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제안을 받지 못해 남게 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역할과 월드컵 우승
요리스는 2014-2015시즌 부주장으로 임명된 후,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기간 동안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그는 조별리그 덴마크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해 프랑스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논란의 순간과 팀과의 작별
요리스는 경기장에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논란도 있었다. 2019-2020시즌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충돌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전반전 종료 후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장면은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에 담겨 팬들에게 공개되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그는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LA FC에서 새로운 출발
LA FC의 존 토링턴 단장은 “요리스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골키퍼 중 한 명이며, 검증된 우승 자원이다. 그가 LA FC를 그의 커리어 다음 단계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구단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요리스가 447경기 출장으로 역대 7위에 오르고, 9년간 주장 역할을 수행한 후 1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제 그는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그의 이적을 공식화했다.